서울을 대표하는 산악 스포츠 축제인 ‘2026 서울 국제 울트라트레일러닝 대회(서울100K)’가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서울 전역을 누비는 도심형 울트라 트레일 레이스로 개최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서울100K는 산과 숲, 한양도성, 한강, 빌딩숲을 하나의 코스로 연결해 서울만의 독특한 도심형 울트라트레일러닝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프랑스, 스위스, 스웨덴 등 36개국에서 170명의 해외 참가자를 포함해 총 2,000명이 출전한다.

대회는 100K, 50K, 20K 세 부문으로 나뉘며, 100K와 50K는 9월 19일 오전 5시에, 20K는 오전 7시 30분에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한다. 서울100K는 각 거리별 난이도에 따라 서울의 다양한 풍경과 도전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20K 코스는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한양도성, 탕춘대성, 옥천암 등 역사·문화유산과 인왕산, 북한산둘레길, 안산, 백련산을 연결하는 입문형 코스다.

50K 코스는 인왕산, 안산, 백련산, 북한산 등 서울의 주요 산을 연이어 넘나드는 장거리 산악 코스로 체력과 지구력을 시험한다. 100K 코스는 서울의 주요 산악 권역과 한강, 청계천, 도심을 연결해 최대 31시간 동안 밤낮으로 달리는 대표 울트라 레이스다.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 송해나, 뮤지컬 배우 배나라, 배우 이재윤도 20K 코스에 참가해 시민들과 함께 완주를 응원한다.

국제트레일러닝협회(ITRA)의 공식 인증을 받은 서울100K는 거리와 누적 상승고도 등 국제 기준에 따른 코스 인증을 통해 100K는 4점, 50K는 3점, 20K는 1점을 획득할 수 있다. 올해 대회에는 스웨덴의 페테르 엥달, 스위스의 야스민 누니게, 독일의 마르셀 회헤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100K 부문에 참가하며, 50K 부문에는 노르웨이의 노라 세레스, 영국의 홀리 페이지, 미국의 스테픈 커시 등이 출전한다. 서울100K는 매년 최근 국제대회 성적과 UTMB Index를 바탕으로 해외 우수 선수를 초청해 국제적인 레이스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국내 최초로 북한산 일부 구간에 ‘국립공원 상생구간’을 도입해 자연환경 보호와 탐방객 배려를 실천한다. 북한산 상생구간에서는 참가자들이 걷거나 저속으로 이동하며 탐방객을 우선 배려하고, 해당 구간 기록은 순위 산정에서 제외되지만 전체 레이스 기록은 제공해 UTMB 인덱스와 ITRA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이번 상생구간 도입은 자연과 함께하는 성숙한 트레일러닝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회 기간에는 트레일러닝·아웃도어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그린 트레일 상생존’도 운영해 현장 판매 수익 일부를 산림과 자연생태계 보전 활동에 기부한다. 최대 31시간 동안 진행되는 장거리 레이스인 만큼 서울시는 참가 등록부터 완주까지 단계별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50K와 100K 참가자는 참가 자격 확인과 필수 장비 검사를 거치며, 대회 전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코스, 위험 구간, 체크포인트, 기상 변화 대응 및 응급 상황 행동 요령을 안내받는다.

레이스 중에는 15명의 레이스 메딕이 참가자들과 함께 달리고, 주요 산악 구간에는 2인 1조 안전·구조 인력이 배치된다. 또한 최후미에는 스위퍼팀이 운영되며, 체크포인트에는 의료 인력과 구급차, 제세동기가 배치돼 응급 상황에 대비한다. 올해는 대한스포츠의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스포츠의학 전문의와 트레이너를 대회장에 상시 배치하고,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합동상황실을 운영해 신속한 응급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광화문광장은 출발과 완주 지점을 넘어 선수와 가족, 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31시간 치어링’과 ‘업다운 힐 트레드밀 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 선수와 시민이 함께 응원하고 즐길 수 있다.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현장 리커버리 케어 서비스와 완주 메달 각인 서비스가 제공되며, 특별 포토존과 시상식도 진행된다.

서울시는 서울100K를 통해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서울 명산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 각국의 트레일러너들이 찾는 대표 국제 스포츠대회로 육성해 스포츠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100K가 자연과 역사, 문화, 현대적 도시경관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서울만의 대회라며, 자연과 탐방객을 배려하는 성숙한 트레일러닝 문화를 확산하고 국제 스포츠대회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