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형 시립체육시설인 서울어울림체육센터를 10월 8일 노원구 동일로에 정식 개관했다. 이 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장벽 없이 운동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난 3월 개관한 어울림플라자에 이은 체육 분야의 약자동행 확장이다. 특히 노원·도봉·강북 등 동북권 지역에 대규모 체육시설이 들어서면서 지역 주민의 체육활동 기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어울림체육센터는 총사업비 772억 원을 투입해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 연면적 1만 4,827㎡ 규모로 조성됐다. 국제규격 32개 레인 볼링장과 장애인 전용 4개 레인을 포함한 10개 레인 수영장, 유아수영풀, 체온조절풀, 실내체육관, 다목적실, 체력단련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장애인 선수 훈련과 국내외 대회 개최가 가능하며, 장애인과 시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설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배리어프리) 기준을 적극 반영해 모든 출입구 문턱과 이동 동선의 단차를 없애고 점자블록, 음성 안내 시스템, 자동문을 설치했다. 수영장에는 휠체어 이용자가 입수할 수 있는 경사로와 수중 리프트, 이동 보조장비가 마련됐으며, 체력단련장과 볼링장에도 장애인 맞춤형 장비가 구비됐다. 야외정원도 이동 접근성을 높여 지역 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총 97개 체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장애인 맞춤형 26개와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71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장애인 맞춤형 프로그램은 소그룹 운동, 가족 수영, 보치아, 농구, 요가 등이며, 통합 프로그램은 아쿠아로빅 등 수요가 높은 종목에 장애인 우선 배정을 실시한다. 이용 회원은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하며, 장애인은 최대 1년, 비장애인은 최대 6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의 체육활동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우선 이용 원칙을 명문화하고 전문인력을 배치해 지원한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6,340명이 참여했고, 이용자 만족도는 86.4%에 달했다. 10월 프로그램 모집에는 1,609명 정원에 1만 6,589명이 신청해 평균 1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새벽과 저녁 시간대 프로그램은 1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어울림체육센터는 앞으로도 운영시간 연장과 프로그램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센터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며 건강한 서울을 만드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