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는 외로움과 고립 예방부터 사회적 관계 회복까지 지원하는 복합 공간 '서울잇다플레이스'를 9월 23일 성동구에 개관했다. 이 공간은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해 휴식하고 사람을 만나며 상담과 전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외로움 없는 서울'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 서울잇다플레이스는 서울시의 외로움 없는 서울 3대 전략 중 사람 간 관계 형성과 교류에 초점을 맞춘 '소통잇다' 사업의 핵심 공간이다.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 218동 2층에 위치하며 서울시복지재단이 운영한다. 서울잇다플레이스는 24시간 운영되는 '외로움안녕 120' 콜센터와 전문가 대면 상담이 가능한 1대1 상담실, 청년들의 휴식 공간인 '청년마음편의점', 치유와 교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배움숲', 공연과 문화행사가 열리는 '울림숲', 전시 및 체험 공간인 '숲마루'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24시간 전화 상담을 제공해온 외로움안녕 120은 이번 개관을 계기로 대면 상담 기능을 확대해 심리검사와 심층 상담으로 연계한다.

청년마음편의점 1호점도 이곳에서 운영되며 휴식과 교류, 상담, 취미 및 관심사 기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청년마음편의점은 고립은둔 청년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학가와 지하철역 인근 등 청년 밀집 지역에 총 5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외로움을 개인 감정이 아닌 도시가 함께 해결해야 할 사회 문제로 인식하고 2024년 10월 발표한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2025년 4월부터 2026년 8월까지 외로움안녕120 누적 상담 건수는 8만여 건에 달하며, 서울마음편의점 누적 이용자는 16만4천여 명에 이른다. 서울마음편의점은 현재 19개소에서 올해 말까지 25개소로 확대 예정이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서울시는 시민 참여 중심 정책에서 한 단계 나아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사람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공간으로 외로움 정책을 확장했다.

개관 이후 서울잇다플레이스는 청년, 중장년, 고립·은둔 당사자와 가족,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관계 형성과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년에게는 상담, 교류, 사회참여 프로그램을, 중장년에게는 정서 치유와 관계 형성, 재고립·재은둔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고립·은둔 당사자의 가족에게도 상담, 교육, 자조모임 등을 지원해 심리 회복과 가족관계 개선을 돕는다.

일반 시민은 서울숲 등 주변 자원을 활용한 정원 처방, 문화·예술 프로그램, 소셜다이닝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별 모집 일정과 참여 방법은 서울시 고립예방플랫폼 똑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잇다플레이스는 서울시 외로움·고립 예방 정책을 개발하고 확산하는 광역 거점 역할도 수행한다.

서울숲과 성수동 일대 공공·민간 자원을 활용한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5개 자치구와 복지관 등 관련 기관에 운영 경험과 우수 모델을 확산한다. 국내외 도시 및 기관과 정책 교류를 통해 서울의 외로움 대응 모델을 공유할 계획이다. 민간기업 및 단체와 협력도 확대해 봉주르봉사단은 주거환경 개선 등 생활지원을, 사단법인 온기는 손편지를 통한 정서지원을 맡는다.

알라딘, 우아한형제들, 올리브영 등과는 외출과 사회적 교류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관 당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힐링캠프 행사에 참석해 시민 및 관계자 100여 명과 함께 개관을 축하하고 주요 공간을 둘러봤다. 고립·은둔 경험 당사자와 가족, 중장년 치유활동가, 상담사, 봉주르봉사단 단장인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황철규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참석자들과 송편을 빚으며 일상과 관계 회복의 의미를 나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국내외 도시 및 기관과 정책 교류를 확대해 도시 차원의 외로움 대응 경험과 모델을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