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양재대로의 상습적인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구룡마을입구 교차로에서 개포3·4단지 교차로 구간을 지하로 연결하는 ‘대모지하차도’를 9월 12일 토요일 23시부터 임시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 개통은 시민들의 통행 편의를 위해 지하차도 구간을 우선 개방하는 조치다. 신설된 대모지하차도는 연장 1,174m, 왕복 4차로 규모로, 양재대로의 대표적인 정체 구간을 지하로 통과해 기존 구룡지하차도와 일원지하차도를 직접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양재대로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잇는 서울의 주요 동서 간선도로로, 상시 교통량이 많아 주요 교차로마다 정체가 빈번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고 원활한 교통 흐름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구간별 지하차도 구축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구룡지하차도는 2014년 9월, 염곡동서지하차도는 2019년 12월, 매헌지하차도는 2020년 11~12월에 개통했으며, 일원지하차도는 1993년 12월부터 운영 중이다.

이번 대모지하차도 개통으로 매헌~염곡동서~구룡~대모~일원으로 이어지는 양재대로 주요 지하차도 구간이 완성되어 출퇴근 시간대 이동 편의와 통행시간 단축 효과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시 개통에 따라 일부 차로와 교통 동선이 변경된다. 서울시는 도로전광판, 현수막, 교통 앱,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주요 교통 동선 변경과 우회 안내를 집중적으로 홍보해 운전자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영동대로·삼성로·선릉로에서 양재대로(양재방향)로 이동하는 차량은 구룡터널사거리에서 좌회전이 불가해 직진 후 구룡지하차도 우측 상부도로로 진출하거나 개포로·언주로8길 방향으로 우회해야 한다. 삼성로·선릉로에서 양재대로(수서방향)로 이동하는 차량은 일원지하차도 진입이 제한되어 상부도로를 이용해야 하며, 영동대로에서 양재대로(양재방향)로 이동하는 차량도 대모지하차도 진입이 제한되어 우측 상부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서울시는 임시 개통 이후에도 지하차도 상부 도로 복구와 시설 녹지 조성 등 잔여 공정을 차질 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며, 공사 기간 중 현장 안전관리와 교통 처리를 철저히 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대모지하차도는 기존 구룡지하차도와 일원지하차도를 연결해 양재대로 지하 통행체계를 완성하는 핵심 구간”이라며 “임시 개통으로 강남권 간선도로 정체 해소에 기여하고 남은 공사도 안전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