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는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시민과 함께 생명을 지키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서울시는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하는 '생명의 빛 캠페인'과 걷기 및 안부 묻기를 결합한 '생명크루 마음잇기 챌린지'를 진행하며, 마음이 힘든 시민이 즉시 도움받을 수 있는 생명안전망을 집중 홍보한다. 캠페인은 9월 10일부터 10월 29일까지 7주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시민들이 가족과 이웃의 마음을 살피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데 목적을 둔다.
생명크루 마음잇기 챌린지는 9월 2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손목닥터9988 앱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생명지킴이 카드뉴스 읽기, 7일간 누적 5만 보 걷기, 안부문자 보내기 실천 후 인증하면 선착순 4,000명에게 포인트를 지급한다. 서울시는 자살 위험에 외로움, 고립, 우울, 불안, 경제 및 관계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점에 주목해 일상 예방부터 관계 회복, 조기검진과 전문상담, 24시간 위기대응 및 치료, 유족 회복과 지역 안전망 구축까지 4단계 정책을 운영 중이다.
2024년 서울의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0.0명으로 전국 평균 24.6명보다 낮으나, 시는 예방과 조기발견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 자살 위험을 더욱 낮출 계획이다. 특히 2024년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자살예방팀을 신설하고, 독립형 자살예방센터와 전국 유일 광역심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의료기관, 경찰, 소방, 복지기관을 연계하는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첫 단계인 관계 회복을 위해 서울마음편의점과 외로움안녕 120을 운영한다.
서울마음편의점은 외로움이나 고립감을 느끼는 시민이 방문해 마음을 살피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2025년 3월 4곳에서 시작해 현재 19곳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약 6만 명이 이용했으며, 올해 7월 말까지 누적 이용자는 14만4천여 명에 달한다. 올해 하반기까지 25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방문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축제장과 골목길, 지역기관을 찾아가는 이동형 서울마음편의점도 운영 중이다.
외로움안녕 120은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상담전화로, 120 다산콜센터에서 5번을 누르면 상담사와 연결되며, 지난해 4월 개소 이후 1년 만에 누적 상담 4만 건을 넘기고 이용자 만족도 4.7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단계인 조기발견은 우울, 불안 등 위험 신호를 위기 이전에 발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손목닥터 9988 앱에서는 우울, 불안, 자살행동, 스트레스 등 10종의 마음건강검진을 제공하며, 지난해 약 100만 건의 검진이 이뤄졌다.
중·고위험군은 앱 내 도움 요청 기능을 통해 보건소 상담과 전문기관, 치료 및 복지서비스로 연결된다. 전문 심리상담은 1인당 최대 8회 제공되며, 고위험 청소년은 4회 추가 상담이 가능하다. 올해 8월까지 2만 1,484명이 상담을 받았다.
또한, 서울지역 일차의료기관 560여 곳이 참여하는 ‘생명이음 청진기’가 연간 약 4만 건의 마음 건강검진을 수행하며, 고위험군은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전문기관으로 안내된다. 상담 방식도 다양해져 AI 상담 챗봇 ‘마음이’가 8월까지 4,879건 이용됐고, 9월부터는 카카오톡 실시간 채팅상담 ‘이음톡’도 시작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상담받을 수 있다. 세 번째 단계는 위기대응으로, 자살 생각이나 정신건강 위기 발생 시 24시간 전문상담과 현장 출동, 응급입원으로 신속히 연결한다.
서울시 마음이음 위기상담전화(1577-0199)는 365일 24시간 운영되며, 올해 8월까지 2만 787건 상담을 제공했다. 고위험군은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전문기관으로 연계된다. 24시간 정신응급 합동대응센터는 경찰과 정신건강전문요원이 함께 현장에 출동하며, 2022년 전국 최초로 개소했다.
올해 7월 말까지 야간·휴일 정신응급 현장 출동은 457차례, 이 중 216명이 응급입원으로 연계됐다. 정신응급 병상 33개를 통해 905명이 응급입원 지원을 받았으며, 응급실을 찾은 청년 고위험군에게는 1인당 최대 100만 원 치료비가 지원된다. 퇴원 후에는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상담과 치료, 복지서비스를 이어간다.
네 번째 단계는 일상회복으로, 자살유족 지원과 시민 생명지킴이 활동을 통해 지역 안전망을 확장한다. 서울시는 자살유족 지원모임 ‘자작나무’를 운영하며, 긴급서비스부터 애도상담, 자조모임, 동료지원, 글쓰기 및 합창 프로그램을 제공해 현재까지 448명이 참여했다. 시민 생명지킴이는 76만 6천여 명이 교육받았고, 2,370명이 고위험자 발견과 온라인 유해정보 점검 등 7만 3천여 건의 활동을 수행했다.
청년 자살예방 서포터즈 442명은 자살예방 콘텐츠 제작, 온라인 유해정보 모니터링, 또래 상담에 참여하고 있다. 숙박업소와 번개탄 판매소 1,577곳도 위험징후 발견과 자살수단 접근 차단에 동참하고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의료기관, 경찰, 소방, 지역사회를 연결해 예방부터 회복까지 끊김 없는 서울형 생명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민들에게는 주변 사람이 어려움을 겪는다고 느껴질 때 먼저 안부를 묻고, 자신이나 가족, 이웃의 마음이 힘들면 24시간 전문상담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가족과 친구, 이웃에게 건네는 따뜻한 안부와 작은 관심이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생명존중 문화가 일상에 확산되길 바라며, 서울시도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