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이 지난해 유럽영화제에서 사용한 홍보 현수막을 재활용해 카드지갑과 미니백 등 업사이클링 문화상품을 제작했다. 이 상품들은 오는 10월 15일부터 박물관 뮤지엄숍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전시와 행사에 사용된 홍보물을 자원순환 차원에서 재활용하고 친환경 문화상품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박물관은 일회성으로 사용된 홍보물의 재활용 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이번 유럽영화제 현수막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상품이 첫 사례다. 업사이클링 전문기업 밴어배너와 협력해 현수막 원단뿐 아니라 안감과 메쉬 부분에도 재생원단을 사용해 자원순환의 의미를 더했다. 현수막의 서로 다른 부분을 재단해 각 제품마다 색상과 문양이 달라 세상에 단 하나뿐인 디자인을 갖췄으며, 한정된 현수막으로 제작해 소장 가치도 높였다.

카드지갑은 메쉬 포켓과 지퍼 수납공간을 갖춰 실용성을 높였고, 미니백은 자석형 덮개를 적용해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홍보물을 재활용해 업사이클링 문화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홍보물 폐기를 줄이고 자원순환을 확대하는 ESG 경영을 실천할 방침이다.

박현민 서울역사박물관 교류홍보과장은 "이번 문화상품은 사용을 마친 홍보물에 새로운 쓰임과 가치를 더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박물관 자원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문화상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