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과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은 2026년 9월 1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K-Arts 해외순회전 ‘서울의 멋-풍류’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2월 4일까지 진행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이 후원하는 ‘2026 Touring K-Arts’ 사업의 일환이다. 서울역사박물관은 2년 연속 이 사업에 선정되어 세계 주요 도시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글로벌 문화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의 멋-풍류’ 전시는 폴란드 바르샤바에 이어 로마에서 두 번째로 개최되며, 서울의 600년 역사와 전통문화, 현대 도시 감각을 ‘풍류’라는 주제로 소개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그림 속 서울의 옛 풍경’에서는 조선 후기 한양의 풍류 문화를 조명한다.

‘상춘야연도’, ‘탑동연첩’, ‘백자청화해치형연적’ 등 서울의 역사적 명소와 선비들의 예술적 교류를 보여주는 유물들이 전시된다. 2부 ‘오늘의 풍류, 뉴트로를 만나다’는 전통 제조업 골목에서 문화 명소로 변모한 을지로를 중심으로 현대 서울의 풍류 문화를 재현한다. 네온사인과 인더스트리얼 구조물로 을지로 특유의 감성을 살리고, 현대 작가들의 소반 작품과 모던 한복, 박물관 문화상품을 선보여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한다.

3부 ‘직접 경험하는 서울의 일상’은 현지 관람객이 서울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강 피크닉 존과 네컷사진 부스가 마련되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라면’ 시식회와 한강라면 조리 체험도 진행된다. 이는 폴란드 전시에서의 라면 체험을 확장한 것으로 서울의 맛과 라이프스타일을 현지에 전한다.

또한, 문화원 야외 테라스에는 서울시 상징 캐릭터 ‘해치’ 대형 아트벌룬이 설치되어 포토존과 홍보 이벤트가 펼쳐진다. 개막식에는 정상훈 서울시 행정 1부시장 직무대리가 참석해 주이탈리아 대한민국대사관 관계자와 함께 전시 개막을 축하했다. 이번 전시는 서울과 로마의 문화 교류를 확대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는다.

박현민 서울역사박물관 교류홍보과장은 “서울의 역사와 전통을 오늘의 감각으로 새롭게 보여주는 자리”라며 “로마에서 서울의 문화적 깊이와 매력을 나누고 도시 간 문화 교류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12월 4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한 ‘비짓서울 팝업’과 K-카페 콘텐츠 워크숍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