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9월 가을 축제와 행사에 맞춰 이동식 음수대인 ‘아리수 동행음수대’와 이동형 홍보차량 ‘와우카’를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아리수를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축제 현장에서 시민들이 시원한 아리수를 마실 수 있도록 음용 기회를 확대하고, 병입 음료 대신 아리수를 이용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정책의 일환이다. 지난해 서울시민 먹는 물 소비패턴 조사에 따르면 시민 64.8%가 수돗물 음용이 먹는 샘물보다 친환경적이라고 응답해 수돗물 음용에 대한 공감대가 높다.

대규모 축제와 행사에는 2~9℃로 냉각된 아리수를 공급하는 이동식 ‘아리수 동행음수대’ 13대를 설치한다. 이 음수대는 텀블러 전용 음수구를 갖춰 개인컵 사용을 유도하며, 별도의 물탱크 없이 주변 수도관에 직접 연결하는 직결급수 방식으로 운영된다. 설치와 철거가 간편해 행사 일정과 장소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동행음수대는 지난해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처음 도입돼 1,044만 명이 방문한 행사에서 효과적인 음수 수단으로 활용된 바 있다. 올해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3대를 운영 중이며,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 서리풀뮤직페스티벌, 억새축제 등 6개 주요 가을 행사에서 총 13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약 24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행사들에 대해 SNS를 통해 설치 위치를 안내해 시민 이용을 높일 예정이다.

지역 축제와 학교 행사에는 이동형 아리수 홍보차량 ‘와우카’가 직접 찾아간다. 와우카는 정수센터에서 생산한 아리수를 공급받아 현장에서 아리수와 아리수로 만든 다양한 음료를 제공하며, 시민들이 수돗물을 경험하고 음용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 현재까지 42개 행사에서 약 2만 3천 명이 와우카를 이용했으며, 연간 100회 운영을 목표로 가을철 지역 축제와 학교 행사 58개 현장을 추가로 방문할 예정이다.

와우카에서는 다회용컵을 사용하고 퀴즈, 게임, 캠페인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아리수 정보를 전달하며, QR코드를 활용한 무료 수질검사 신청 서비스도 안내한다. 서울시는 이번 가을 축제와 행사를 시작으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아리수를 직접 마시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동행음수대와 와우카뿐 아니라 야외 팝업 행사 등 다양한 음용 기회를 제공해 현장에서의 경험이 일상 음용 습관으로 이어지도록 추진한다.

권민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아리수를 직접 마시는 경험은 수돗물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고 친환경 음용문화를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에서 아리수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그 경험이 일상 음용으로 이어지도록 시민 접점을 계속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