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민과 전문 시인의 작품을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에 게시하는 ‘서울詩 지하철’ 2026년 공모에서 최종 286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 7월 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으며, 시민이 쓴 시 5,340편과 시인 작품 343편 등 총 5,683편이 접수됐다. 선정된 작품은 10월부터 지하철 1~9호선과 분당선 승강장 안전문에 순차적으로 게시된다.

‘서울詩 지하철’ 사업은 2008년 시작해 올해로 19년째를 맞았으며, 지하철이라는 일상 공간을 문학과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심사는 문학평론가, 국어국문학과 교수, 시인 등 10명의 전문가가 1차 서면심사와 2차 대면심사를 통해 주제 적합성, 내용 공정성, 시민 공감성 등을 기준으로 진행했다. 선정된 작품은 3년간 게시되며, 게시 위치는 12월 중 공모 전용 누리집(www.subwaypoem.com)에서 공개된다.

기존 게시 작품은 게시 기간 만료 후 올해 선정작으로 교체된다. 별도의 시상이나 상금은 없으며, 표절이나 선정성, 차별적 표현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게시가 취소될 수 있다. 선정작은 시집으로도 발간되어 창작자에게 1부씩 전달되고, 서울도서관과 26개 공립도서관에 비치돼 지하철 밖에서도 시민들이 작품을 접할 수 있다.

서울시 문화본부 민수홍 본부장은 이번 공모에 5,683편이 접수된 것은 시민들의 문학에 대한 높은 관심과 창작 열의를 보여준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공간에서 문학을 가까이하며 위로와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