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성백제박물관은 8월 22일까지 초등학생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2026 여름방학교실 ’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백제 왕이 지방 유력자에게 하사한 금동관모를 통해 백제의 금속 유물 제작기법과 지방통치 방식을 쉽고 흥미롭게 배우는 가족 체험형 교육이다. 시청각 수업과 유물 모형 탐구, 금동관모 만들기, 백제 복식 착용 및 역할극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참가 가족은 백제 금속공예 기술과 왕권 상징물인 금동관모의 구조와 꾸밈기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여름방학교실은 7월 28일부터 8월 22일까지 광복절을 제외한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 2회씩 총 38회 운영된다.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회차당 14가족씩 총 532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성백제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교육홍보과로 문의하면 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한성백제박물관은 종이공예가 김선경 작가와 협업해 공주 수촌리 출토 금동관모를 종이 교구로 완벽하게 재현했다.

금동관모는 두 개의 옆판과 복륜, 세움장식, 수발, 대롱, 달개장식 등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어린이들이 직접 만들면서 백제 금속공예의 정교함과 역사적 의미를 체험할 수 있다. 김지연 한성백제박물관 관장은 “이번 여름방학교실을 통해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역사교육을 확대해 박물관이 일상 속 역사·문화 교육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백제 역사와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기회로,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게 의미 있는 교육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