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24=이상록 기자】

통일부, 하반기 업무계획서 재추진 방침…공사 재개 시점·예산·준공 일정은 미확정

약 10년간 멈춰 있던 경원선 복원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정부는 이미 370억 원이 투입된 백마고지∼월정리 구간 복원사업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실제 공사 재개 시점과 연차별 예산, 준공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통일부는 지난 5일 발표한 '2026년 하반기 업무계획'에서 강원도 철원군 백마고지역에서 월정리역까지 이어지는 우리 측 경원선 단절구간 복원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사업 추진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향후 관계기관 협의와 예산 절차를 거쳐 공사 재개 계획이 구체화될 예정이다.


2015년 착공 후 2016년 공사 중단…약 10년 만에 재추진

경원선은 서울과 철원, 북한 원산을 연결하던 철도 노선이다.

남북 분단 이후 일부 구간이 단절됐으며 정부는 2015년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백마고지∼월정리 구간 복원공사를 착공했다.

그러나 2016년 5월 공사가 중단된 이후 약 10년간 실질적인 공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통일부가 제시한 기존 사업 기준 총사업비는 1,790억 원이며 현재까지 37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부지매입과 설계는 완료됐고 노반공사는 약 3% 진행된 상태다.

다만 총사업비와 기투입 예산이 현재 재추진 대상인 백마고지∼월정리 9.3㎞ 구간 기준인지, 또는 과거 계획에 포함된 전체 사업 범위를 기준으로 산정된 것인지는 향후 세부 사업계획에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이미 확보된 부지와 설계 성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은 완전히 새로운 사업이라기보다 중단된 사업을 다시 추진하는 성격으로 볼 수 있다.


접경지역 관광 활성화와 건설사업 연계 가능성

정부는 경원선 복원을 통해 접경지역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철원에는 백마고지 전적지, 노동당사, 월정리역, 철원평야 등 역사·안보·생태 관광자원이 밀집해 있다.

철도 접근성이 개선되면 관광객 이동 편의성이 높아지고 체류형 관광 기반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일부는 경의선 'DMZ 평화이음 열차' 운행 확대와 DMZ 관광 활성화 정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다만 평화이음 열차는 현재 서울역∼도라산역 구간을 운행하는 별도 사업으로, 이번 경원선 복원사업과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향후 사업계획이 구체화될 경우 철도 본선 공사뿐 아니라 역사 정비, 연결도로, 주차장, 관광 편의시설 등 후속 발주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다만 현재 구체적인 후속 사업은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공사 일정과 예산은 앞으로 확인해야 할 단계

일부 언론은 연천∼백마고지 구간과 백마고지∼월정리 구간의 단계별 연결 일정을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통일부가 이번 업무계획에서 공개한 자료에는 공사 재개 시점, 준공 목표연도, 연차별 예산 계획은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관련 일정은 향후 정부의 공식 사업계획과 예산 편성 과정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총사업비 역시 장기간 사업이 중단된 만큼 물가 상승, 안전기준 변화, 기존 시설물 보완 여부 등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향후에는 국비 확보 규모, 총사업비 변경 여부, 발주 방식, 기존 설계 변경 여부 등이 주요 검토 대상이 될 전망이다.


남북 철도 연결과는 별개…현재 확인된 범위는 우리 측 구간

이번 복원 대상은 군사분계선 남측의 백마고지∼월정리 구간이다.

정부는 남북 철도 연결 여부와 별개로 우리 측 구간부터 복원해 접경지역 교통 기반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지역까지 철도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남북 간 합의와 군사적 보장, 국제 제재 문제 등 별도의 절차가 필요하다.

따라서 이번 사업을 곧바로 남북 철도 연결이나 유라시아 철도망 구축으로 해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현재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정부가 우리 측 경원선 복원사업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실제 사업의 성패는 향후 예산 확보, 공사 재개, 발주, 준공 과정에서 확인될 것이다.


KNT24 POINT

370억 원이 투입된 중단 사업의 재추진 방침은 확인됐다.

그러나 실제 공사 재개와 예산 집행, 발주 일정은 앞으로 정부의 공식 계획을 통해 검증해야 할 단계다.


KNT24 DATA CHECK

이번 기사에서는 정부의 공식 발표와 향후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항을 구분했습니다.

확인된 사실

✔ 복원 대상은 백마고지∼월정리 구간이다.

✔ 2015년 착공 후 2016년 공사가 중단됐다.

✔ 기존 사업 기준 총사업비는 1,790억 원이다.

✔ 현재까지 370억 원이 투입됐다.

✔ 부지매입과 설계는 완료됐다.

✔ 노반공사는 약 3% 진행됐다.

✔ 통일부는 2026년 하반기 업무계획에서 재추진 방침을 발표했다.

추가 확인 필요

□ 실제 공사 재개일

□ 준공 목표연도

□ 연차별 정부 예산

□ 총사업비 조정 여부

□ 사업비 산정 범위(9.3㎞/전체 사업)

□ 발주 방식 및 시공사 선정 일정

□ 설계 변경 여부

□ 후속 관광·역세권 개발계획


KNT24 DATA NOTE

본 기사는 통일부가 2026년 8월 5일 발표한 '2026년 하반기 업무계획'국토교통부의 2015년 '경원선 철도복원사업 남측 구간 우선 추진' 관련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했다.

과거 사업자료는 당시 사업 범위와 총사업비 기준을 반영하고 있으며, 현재 재추진 계획의 세부 사업 범위와 완전히 일치하는지는 향후 정부의 공식 사업계획에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공사 재개일, 준공 목표연도, 연차별 예산, 발주 계획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사항으로 구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