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진한 생활폐기물 감량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4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2차 자치구 성과평가 결과,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전년 동기 대비 하루 평균 63톤 줄어 1차 평가(29톤) 대비 두 배 이상 감량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공공 재활용품 수거량은 하루 평균 55톤 증가해 재활용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나타냈다.
이번 평가는 4~5월 두 달간의 실적을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1차 평가가 홍보와 교육 중심이었다면 2차 평가는 감량 실적과 재활용 성과에 더 높은 배점을 부여하는 실적 중심 평가체계로 개편됐다. 감량실적 배점은 30점에서 40점으로, 분리배출 참여도는 20점에서 30점으로 상향 조정됐고, 홍보 비중은 50점에서 30점으로 낮아졌다. 2차 평가에서는 총 9개 자치구가 선정돼 1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최우수 자치구 1곳에는 3억 원, 우수 3곳에는 각 1억 원, 장려 5곳에는 각 8천만 원이 지급됐다. 특히 4개 자치구가 새롭게 수상권에 진입하며 자치구별 감량 노력과 시민 참여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자치구별 특화사업도 눈에 띈다.
광진구는 전입 1인 가구에 재활용 봉투와 분리배출 안내문을 배부해 초기 정착을 지원했고, 관악구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 다국어 안내문을 제작해 외국인 주민의 참여 장벽을 낮췄다. 강동구는 재활용 거점시설을 설치해 순환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이러한 지역 맞춤형 정책이 실제 감량 성과로 이어지면서 정책 실효성이 확인됐다.
서울시는 8월까지 누적 실적을 반영한 3차 종합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3차 평가를 통해 감량과 재활용 성과를 더욱 정밀하게 점검하고, 자치구별 우수사례를 확산해 도시 전반의 폐기물 저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윤재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생활폐기물 감량 성과는 자치구의 현장 정책과 시민들의 자발적 실천 덕분”이라며 “서울시는 시민 곁에서 관련 제도와 인프라를 지속 개선해 일상 속 폐기물 감량 문화가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