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훨씬 일찍 시작됐다고 밝혔다. 독감 환자는 8월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해보다 3주 빠른 유행이 나타났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1주나 빨리 증가했다. 하수에서도 7월 말부터 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지난해보다 6주 일찍 발견됐다.
연구원은 서울지역 호흡기감염병 발생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환자 검체와 하수 검체를 연중 분석하고 있다. 최근 독감 유행 기간은 16주로, 전년도의 5주보다 3배 이상 길어졌으며 전 연령대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는 A형(H1N1)으로 환자와 하수 검체 모두에서 검출량이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른 유행에 대응해 9월 11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국가 독감 무료 예방접종은 9월 21일부터 시작됐으며, 생후 6개월부터 14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 대상이다.
이들은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3가 백신을 1회 접종할 수 있다. 6개월에서 9세 미만 중 과거 접종력이 없거나 1회만 접종한 어린이는 2회 접종 대상이며, 접종 일정은 9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호흡기감염병 발생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며 선제적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예방접종과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