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마포구 망원동 416-53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도로와 보행체계를 정비하고 공원과 공영주차장을 확충해 망원시장과 망리단길 골목상권과 어우러지는 최고 29층, 약 1,55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대상지는 지하철 6호선 망원역에서 약 500m 떨어진 저층 주거지역으로, 망원시장과 포은로(망리단길) 상권이 인접해 주거와 상업, 여가 기능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노후 주택과 협소한 도로, 부족한 주차공간 등으로 주거환경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은 골목상권과 주민의 일상이 어우러지는 생활밀착형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세 가지 계획 원칙을 세웠다. 첫째, 망원역에서 망원시장, 한강으로 이어지는 생활권 보행 연결을 강화한다.
대상지 내부 기존 도로를 따라 동서 방향 공공보행통로를 설정해 지하철역과 상권, 한강을 하나의 보행축으로 연결한다. 남북 방향 망원로 4길 등 주변 도로의 보차 분리를 통해 안전한 학교 가는 길도 조성한다. 서울시 ‘그늘보행권’ 정책과 연계해 공공보행통로와 주변 도로에 가로수를 심고 공원 내 녹지와 이어 쾌적한 그늘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둘째, 지역 상권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원과 생활편의시설을 확충한다. 동서 보행축과 포은로 상권이 만나는 단지 동남측에 약 4,800㎡ 규모 공원을 조성하고 하부에는 공영주차장을 계획해 주민과 상권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고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 망원시장과 망리단길 상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주차장, 공공화장실, 휴식공간 등 방문객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지역 축제 등 행사도 열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셋째, 골목상권의 가로 풍경을 고려한 경관계획을 통해 주변과 조화로운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포은로 상가 이면부와 맞닿은 단지 경계부는 12~13층 중저층으로 계획하고, 포은로에 접한 가로공간에는 주변 상가와 어울리는 소규모 상점을 배치해 망원동 특유의 가로 분위기를 유지한다. 상권 경계부에는 건축한계선 10m를 설정하고 조경 등 완충공간을 두어 기존 상가와 공동주택 사이에 여유를 확보한다.
망원동 서측 한강공원이 인접한 입지 여건을 고려해 동서 방향 통경축을 확보하고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해 한강 및 주변 지역으로 열린 경관을 형성한다. 단지 중심부 최고 높이는 29층으로 점진적인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지역 특성을 반영해 제2종 일반주거지역 용도를 상향하고 용적률 250%를 적용해 약 1,550세대 규모 단지를 조성한다.
이번 확정으로 서울시 전체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314개소 중 202개소의 기획이 완료됐다. 대상지 기획 과정과 상세 계획, 3D 시뮬레이션 영상은 신속통합기획 온라인 아카이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망원동 상권과 주민 수요를 다각도로 고려해 교통과 보행체계, 생활편의시설 개선에 중점을 뒀다”며 “주거와 상업, 여가 기능이 공존하는 지역인 만큼 골목상권과 주민 생활이 어우러진 주거단지가 조성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