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도 국가장학금 신청 가능…2027학년도 1차 신청 11월 말부터 예정

등록금만 보지 말고 주거·근로·교내장학금까지 함께 확인해야

장학금·지원부터 찾고 그래도 부족한 금액만 대출…모르면 한국장학재단 1599-2000

[한국뉴스투데이24=이상록 기자]

대학 합격 소식이 모든 가정에 기쁨으로만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

등록금 고지서를 생각하면 부모의 마음이 먼저 무거워질 수 있다.

등록금만 문제가 아니다.

집을 떠나 대학에 가야 한다면 월세와 관리비가 필요하고, 교재비와 교통비, 식비도 든다.

학생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

‘집에 부담을 주면서까지 대학에 가야 하나.’

‘돈 때문에 차라리 대학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비용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기 전에 먼저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다.

국가장학금, 대학 자체 장학금, 주거지원, 국가근로장학금, 학자금대출이다.

제도 하나가 모든 비용을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자신의 상황에 맞는 여러 제도를 제대로 연결하면 실제 부담은 달라질 수 있다.

이번 KNT24 공익기획 「희망을 잇다」에서는 학생과 부모가 대학 진학을 앞두고 무엇부터 확인해야 하는지 순서대로 살펴본다.


대학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어도 국가장학금부터 확인하자

2027학년도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면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국가장학금 신청기간이다.

한국장학재단은 2027학년도 국가장학금 1차 신청을 2026년 11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2차 신청은 2027년 2월부터 3월 중순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특히 1차 신청은 소속 대학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수험생도 가능하다.

따라서 “어느 대학에 합격할지 정해진 뒤 신청해야지”라고 기다리다가 신청기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① 국가장학금 신청기간을 먼저 확인한다.

② 가구원 정보제공 동의와 필요한 서류를 확인한다.

③ 대학이 정해지면 교내장학금과 국가근로장학금을 확인한다.

④ 집을 떠나야 한다면 주거안정장학금 대상 여부를 확인한다.

⑤ 그래도 부족한 비용이 있으면 마지막으로 학자금대출을 검토한다.

궁금한 점은 한국장학재단 상담센터 1599-2000에 문의할 수 있다.


첫 번째 길

등록금이 가장 걱정된다면 — 국가장학금

국가장학금은 대학생 가구의 소득과 재산 등을 반영해 산정한 학자금 지원구간 등을 기준으로 등록금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다.

2026년 국가장학금 Ⅰ유형은 학자금 지원 9구간 이하 대학생 가운데 성적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 학생이 대상이다.

2026년 기준 국가장학금 Ⅰ유형의 연간 최대 지원액은 다음과 같다.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 등록금 전액

1~3구간
→ 연간 최대 600만원

4~6구간
→ 연간 최대 440만원

7~8구간
→ 연간 최대 360만원

9구간
→ 연간 최대 100만원

실제 장학금은 등록금 범위 안에서 지급된다.

여기서 학생과 부모가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우리 집 월급이 이 정도니까 아마 장학금을 못 받을 것”이라고 스스로 결론내릴 필요는 없다.

학자금 지원구간은 부모의 급여액 하나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소득과 재산 등을 함께 반영해 산정하기 때문이다.

신청하기 전에 스스로 탈락이라고 결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2027년부터는 ‘1~10구간’ 대신 ‘가~마 5구간’

2027년 1학기부터 학자금 지원구간 체계도 달라진다.

현재의 1~10구간 체계가 가~마 5개 구간으로 통합 개편된다.

구체적으로는:

1~3구간 → 가

4~6구간 → 나

7~8구간 → 다

9구간 → 라

10구간 → 마

로 바뀐다.

국가장학금 Ⅰ유형의 기존 지원금액 기준을 묶어 구간 명칭을 단순화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현행 1~3구간의 연 600만원 지원기준은 2027년 ‘가’ 구간에 대응한다.

따라서 2027학년도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부모는 올해까지 익숙했던 ‘몇 구간’이라는 표현과 내년의 ‘가·나·다·라·마’ 체계를 혼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국가근로장학금이나 지역인재장학금 등 개별 사업의 세부 지원기준은 2027년 새 구간체계에 맞춰 별도로 정비될 수 있으므로 실제 신청 당시 최신 공고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지방 대학을 생각하고 있다면 2027년부터 달라지는 제도도 있다

2027학년도에는 지역 대학 진학과 관련한 지원이 확대된다.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이후 지방 국립대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국가장학금을 신청하면 학자금 지원구간과 관계없이 등록금 전액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2027년 1학년을 시작으로 2028년에는 1~2학년, 2029년에는 1~3학년, 2030년에는 1~4학년으로 지원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모든 학과가 대상인 것은 아니다.

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지방 국립대에 가면 무조건 모든 학과 등록금이 무료’라고 이해해서는 안 된다.

비수도권 사립대의 지역인재장학금도 확대될 예정이다.

한국장학재단은 국가장학금 신청자 가운데 대학이 자체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일정 지원구간 이하 학생에게 학기당 최대 400만원, 연간 최대 800만원을 지원하는 방향을 안내하고 있다.

따라서 대학을 선택할 때 등록금 액수만 볼 것이 아니라,

“이 대학에 진학하면 실제로 내가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은 얼마나 되는가.”

까지 함께 비교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 길

등록금보다 월세가 더 걱정된다면 — 주거안정장학금

집에서 통학하기 어려운 대학에 진학하면 등록금 외에 또 하나의 큰 부담이 생긴다.

주거비다.

월세와 관리비는 한 번 내고 끝나는 비용이 아니라 매달 반복된다.

이런 학생이 확인할 수 있는 제도가 주거안정장학금이다.

2026년 2학기 기준 주요 대상은 원거리 대학에 진학한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학생 가운데 만 39세 이하 미혼 학생 등이며, 반드시 소속 대학이 사업 참여대학이어야 한다.

2026학년도 2학기 기준 신청 가능 대학은 292개교다.

초기 안내 때는 291개교였으나 이후 참여대학이 292개교로 갱신됐다.

따라서 숫자만 기억하기보다 자신의 대학이 해당 학기 사업 참여대학인지 실제 신청 때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지원액은 일정 요건 아래 월 최대 20만원까지이며 실제 인정되는 주거 관련 지출 범위 안에서 지원된다.

20만원이 모든 월세를 해결하는 돈은 아니다.

하지만 매달 반복되는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 데는 의미가 있다.

타지역 대학에 진학한다면 등록금만 계산하지 말고 월세·기숙사비와 함께 주거안정장학금 대상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세 번째 길

학업하면서 생활비를 마련하고 싶다면 — 국가근로장학금

부모에게 생활비를 전부 의존하기 어려운 학생이라면 국가근로장학금도 확인할 수 있다.

국가근로장학금은 학생이 대학 안팎의 근로지에서 실제로 근로하고 그 대가를 장학금 형태로 받는 제도다.

2026년 기준 일반적인 기본 선발요건은:

  • 직전학기 성적 70점 이상
  • 학자금 지원구간 9구간 이하

등이다.

2026년 시급은:

교내근로 10,320원

교외근로 12,790원

이다.

다만 신청했다고 모든 학생이 바로 근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학별 예산과 자체 선발기준, 근로지 배정이 있기 때문에 한국장학재단 신청과 대학 공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또 이번 기사는 2027학년도 진학생을 위한 안내이므로, 2027년 근로장학금 시급과 세부 자격기준은 2027학년도 사업 공고에서 다시 확인해야 한다.


네 번째 길

장학금으로도 부족하다면 — 학자금대출

국가장학금과 대학 장학금, 주거지원과 근로지원까지 확인했는데도 등록금이나 생활비가 부족할 수 있다.

그때 검토할 수 있는 수단이 학자금대출이다.

그러나 순서는 중요하다.

받을 수 있는 장학금과 지원을 먼저 확인하고, 그래도 부족한 금액만 대출로 검토하는 것이 좋다.

2026학년도 2학기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 금리는 연 **1.7%**다.

일반상환 학자금대출은 고정금리,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은 변동금리 방식으로 운영된다.

2026년부터 취업 후 상환 등록금대출은 학부생과 대학원생 모두 학자금 지원구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범위가 확대됐다.

여기서 반드시 **‘등록금대출’**이라는 말을 구분해야 한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의 모든 항목에서 소득구간 제한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생활비대출에는 별도의 지원구간 요건이 존재할 수 있으므로 신청 당시 세부기준을 확인해야 한다.

생활비대출의 한도는 학기당 최대 200만원이다.

그러나 이것은 장학금이 아니다.

상환해야 하는 빚이다.

따라서 ‘얼마까지 빌릴 수 있나’보다 먼저:

“장학금과 지원을 모두 적용하고 나면 정말 부족한 금액이 얼마인가.”

를 계산해야 한다.


등록금 고지서만 보지 말고 ‘1년 비용표’를 만들어 보자

대학 진학비용이라고 하면 흔히 등록금부터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대학생활에는 더 많은 비용이 든다.

등록금,

월세 또는 기숙사비,

식비,

교재비,

교통비,

노트북이나 실습도구,

각종 자격시험과 취업준비 비용도 있다.

학생과 부모가 대학 진학 전에 한 번쯤 1년 동안 필요한 비용을 표로 만들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비용 옆에 받을 수 있는 지원을 하나씩 적어보는 것이다.

등록금
→ 국가장학금·교내장학금

주거비
→ 기숙사·주거안정장학금·학교 주거지원

생활비
→ 국가근로장학금·교내근로·기타 생활지원

그래도 부족한 금액
→ 학자금대출

이렇게 정리하면 ‘대학에 가려면 너무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실제로 우리 가정이 부담해야 할 돈은 얼마인가.”

라는 구체적인 계산으로 바뀐다.


대학 자체 장학금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국가장학금만 신청하고 끝내서는 안 된다.

대학마다:

  • 신입생 장학금
  • 성적우수 장학금
  • 저소득층 장학금
  • 근로장학금
  • 생활지원 장학금
  • 특정 전공·지역·특기 장학금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한다.

같은 등록금을 받는 대학이라도 실제 학생이 부담하는 금액은 장학제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대학이 정해지면:

입학처

학생지원부서

장학 담당부서

대학 홈페이지 장학공지

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지역 장학재단이나 지방자치단체, 민간 장학재단의 장학금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모집시기와 대상, 중복수혜 여부는 각각 다르므로 반드시 해당 기관의 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그러면 나는 무엇부터 해야 할까

복잡한 제도 이름을 모두 외울 필요는 없다.

현재 자신의 상황에 맞춰 확인하면 된다.

2027학년도 대학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 국가장학금 1차 신청부터 확인한다.

대학이 아직 결정되지 않아도 신청할 수 있다.

이미 대학에 다니고 있다면

→ 다음 학기 국가장학금과 교내 장학공지부터 확인한다.

집을 떠나 대학에 다녀야 한다면

→ 주거안정장학금과 기숙사·대학 주거지원 여부를 확인한다.

생활비가 부족하다면

→ 국가근로장학금과 교내근로를 확인한다.

그래도 돈이 부족하다면

→ 실제 부족한 금액에 대해 학자금대출을 검토한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더 중요하다.

비용을 마련하는 판단의 순서는 ‘장학금 → 주거·근로지원 → 부족분 대출’로 생각하되, 실제 신청은 각 제도의 신청기간을 확인해 놓치지 말아야 한다.

국가장학금과 주거안정장학금, 국가근로장학금 등의 신청기간이 서로 겹치거나 먼저 마감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순서를 기다렸다가 하나씩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받을 가능성이 있는 제도의 신청기간을 동시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KNT24 한눈에 보는 대학비용 도움 찾기

가장 걱정되는 비용먼저 확인할 곳핵심
등록금국가장학금학자금 지원구간 등에 따라 지원
타지역 대학 주거비주거안정장학금요건 충족 학생 주거비 지원
생활비국가근로장학금실제 근로 후 장학금 지급
대학별 추가지원교내장학금학교별 대상·금액·기준 확인
그래도 부족한 비용학자금대출장학금 등을 적용한 뒤 부족분 검토

공통 출발점: 한국장학재단
상담센터: 1599-2000

※ 장학금·대출의 대상과 금액, 지원구간, 성적기준, 신청일정은 학기와 대학,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실제 신청 전 한국장학재단과 해당 대학의 최신 공고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돈이 없어서 대학을 못 간다”고 결정하기 전에

대학 진학이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길은 아니다.

취업을 먼저 선택할 수 있고,

직업교육을 받을 수도 있고,

자신에게 더 맞는 다른 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

그 선택은 존중받아야 한다.

하지만 가고 싶은 대학이 있고 공부하고 싶은 전공이 있는데 오직 비용 때문에 포기하려 한다면, 지원제도를 알아보기도 전에 결론을 내릴 필요는 없다.

국가장학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대학 자체 장학금은 무엇이 있는지,

주거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근로장학으로 생활비 일부를 마련할 수 있는지,

그것을 모두 적용하고도 얼마가 부족한지 차례로 계산해 볼 수 있다.

지원제도를 알아본다고 반드시 대학에 가야 하는 것도 아니다.

먼저 정보를 확인하고,

실제 필요한 돈을 계산한 뒤,

그다음 자신의 진로를 결정해도 된다.

KNT24 공익기획 「희망을 잇다」가 말하고 싶은 것은 ‘무조건 대학에 가라’는 것이 아니다.

돈 때문에 선택할 기회 자체를 잃지는 말자는 것이다.

대학에 갈지 말지는 학생이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그 결정을 하기 전에 자신에게 열려 있는 지원의 문이 어디까지인지 한 번은 확인해 볼 수 있다.

포기하기 전에, 먼저 계산해 보자.

그리고 모르겠다면 한국장학재단 1599-2000에 물어보는 것부터 시작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