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CJ CGV는 9월 14일 CGV연남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9월 15일부터 CGV연남 영화관 내 음료와 팝콘 다회용기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천만시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시는 다회용기 운영 기반을 지원하고 CGV는 관람객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서울시는 올해 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극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GV연남은 6개 상영관을 보유하고 홍대·연남 상권에 위치해 유동 인구가 많으며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다양한 연령대 관람객이 방문하는 곳이다. 서울시는 이곳에서 다회용기 이용 시민들의 의견과 만족도를 확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관람객은 기존 매점 이용 동선을 유지하며 무인주문기에서 음료나 팝콘 메뉴 선택 시 다회용기 선택지를 쉽게 고를 수 있다.

모든 상영관 퇴장로에 다회용기 전용 반납함 2개씩을 설치해 자연스러운 반납 동선을 마련했다. 반납된 다회용기는 전문업체가 매일 수거해 세척센터에서 7단계 고온 세척과 살균 소독 과정을 거치며 정기 위생 검사를 통해 안전하게 재공급된다. 이번 도입을 기념해 9월 15일부터 27일까지 약 2주간 다회용기 이용 시 용기당 5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0월부터는 매월 둘째 주와 마지막 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 할인 혜택을 두 배로 확대해 1,000원 할인한다. 극장 내 홍보물을 통해 할인과 이용·반납 방법을 안내해 시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국 극장 관객 수는 1억 명을 넘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5천만 명을 넘어 전년 대비 약 34% 증가했다.

영화관은 음료와 팝콘 소비가 활발한 공간으로 다회용기 도입이 일회용품 사용 감소에 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2022년부터 경기장, 축제, 장례식장 등 다양한 생활 공간에 다회용기를 도입해 올해 7월까지 누적 약 8,124만 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하며 일회용 폐기물 약 1,726톤을 감량했다. 윤재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영화관 다회용기 도입은 일상의 선택 변화를 의미하는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다회용기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리 잡도록 이용 환경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