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에 대응하기 위해 시 전역의 예찰과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주요 소나무림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중랑구 면목동 용마산 자락 사가정공원 내에서 추가 감염목이 확인되면서 인접한 경기도 지역의 피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은 남산, 인왕산 등 도심 내 산과 북한산, 용마산 등 외곽 산들이 경기도와 인접해 있어 자연적·인위적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2026년 들어 서울시 내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은 강남구를 시작으로 성북구, 강동구, 동작구, 송파구, 성동구, 중랑구 등으로 확대되어 현재까지 74주가 확인됐다. 3차 대발생의 원인으로는 항공방제 제한과 이상고온에 따른 매개충 활동 증가가 추정된다. 이에 서울시는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전 자치구 및 공원 담당자를 대상으로 예찰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방제체계를 사전예방에서 확산 차단까지 단계별로 운영한다.

특히 신규 발생지역 반경 5km 이내에서는 드론 예찰을 실시하고, 주요 공원과 산림, 등산로, 가로수 등은 월 1회 이상 점검한다.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 주변 산림과 경기도 인접 자치구 내 확산 방향 산림, 발생지역과 연결된 도로 옆 산림, 남산 등 보존 가치가 높은 소나무림을 우선 점검한다. 남산 소나무림은 생태·문화·경관적 가치가 높아 기존 3년에 1회 시행하던 예방 나무주사를 2년 주기로 단축해 집중 보호할 계획이다.

서울숲, 북서울꿈의숲, 시민의 숲, 월드컵공원 등 시민 이용률이 높은 주요 공원도 2년 주기 나무주사를 시행해 예방을 강화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예찰·진단·방제 정보를 공유하며 공동 대응하는 광역 방제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경기도와는 방제지역 협의회를 운영해 경계 지역 방제품질을 높이고 집중 방제 전략을 함께 논의했다.

서울시는 2027년 예방 나무주사 약 12만 주와 예찰·감염 위험목 제거 사업을 추진하며 국비 지원도 요청했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조기 발견과 신속 대응이 중요하다”며 “시민들도 의심목 발견 시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맞춤형 방제를 통해 소중한 산림 자원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