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는 35년간 이어온 경제와 교통 분야 협력을 바탕으로 관광, 비즈니스, 야간경제 등 도시정책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 10월 8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마거릿 비즐리 NSW주 총독은 서울시청에서 만나 친선결연 35주년을 맞아 양 지역 교류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인적 교류와 기업 진출을 중심으로 관광과 경제, 비즈니스 분야 활성화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1991년 친선결연 체결 이후 서울과 NSW주는 인적·경제·교통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2017년에는 외국인 투자와 핀테크, 바이오테크,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등 창업 생태계 분야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경제 교류를 확대했다. 2021년 한국과 호주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전략 안보, 경제, 혁신 기술,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양 지역 간 관광객 교류도 증가해 인적 교류가 관광과 경제 분야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면담에서는 활발한 인적 교류와 기업 진출 현황에 주목했다. NSW주에는 약 100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서울에는 약 30개의 NSW주 기업이 활동 중이다.

최근 금융, 바이오헬스, 테크 분야에서 NSW주 기업의 서울 진출이 늘고 있으며, 대표 사례로 바이오헬스 분야 호주 기업 노보텍이 꼽힌다. 교통과 인프라, 금융 분야에서도 양 지역 기업과 기관 간 실질적 교류가 진행 중이다. NSW주의 시드니 메트로 사업에 서울교통공사가 참여해 서부 및 서부공항 노선 설계와 운영·유지관리 사항 검토를 담당하며 서울의 도시철도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양측은 기존 경제와 교통 분야 협력에서 나아가 최근 공통 관심사인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도 교류하기로 했다. NSW주는 2020년 주정부 차원의 24시간 경제 전략을 발표해 교통, 안전, 문화, 관광, 지역 상권을 연계한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도 야간경제 활성화를 추진하며 양측은 정책 경험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각 도시 여건에 맞는 정책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이날 호주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며 광화문광장에 조성된 ‘감사의 정원’에 호주 상징 석재 기증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협력 확대는 서울과 NSW주가 경제와 교통을 넘어 도시정책 전반에서 실질적 교류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