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반려동물을 잃은 시민들의 심리적 회복을 돕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펫로스 심리지원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노령동물 보호자와 펫로스 경험자를 대상으로 10월 6일부터 교육생 20명을 모집하며, 반려동물과의 이별 과정에서 겪는 슬픔과 상실감을 건강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펫로스는 반려동물의 죽음으로 인한 보호자의 깊은 슬픔을 뜻하며, 배우자 사별과 유사한 수준의 심리적 고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전국에서 서울특별시, 대전광역시, 경상북도 구미시 3곳이 선정됐으며, 서울시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약 75만 가구에 달해 관련 지원의 필요성이 크다. 서울시는 노령반려동물 보호자 10명과 펫로스 경험자 10명 등 총 20명을 모집해 이별 전후의 심리적 변화를 이해하고 건강한 애도 과정을 돕는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10월 18일부터 매주 일요일 4주간 이어진다.
교육 내용은 반려동물의 노령과 질병으로 인한 이별 준비 과정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변화와 대처법, 사별 후 슬픔과 상실감 이해, 건강한 애도와 심리 회복 방법 등이다. 기존의 유기동물 교감과 동물매개치유 중심 사업과 달리 이번 사업은 반려동물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정서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펫로스 심리지원의 필요성과 효과를 검토하고, 2027년부터는 ‘만남-교감-이별-회복’으로 이어지는 통합 정서지원 모델을 서울시 전 자치구와 전국 지자체로 확산할 계획이다.
신청은 서울시립동물복지지원센터 네이버 카페, 인스타그램, 포인핸드 입양신청 플랫폼, 서울시 누리집에서 10월 6일부터 QR코드를 통해 사전 문항 작성 방식으로 가능하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반려동물은 시민의 가족과 같은 존재로,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이별을 준비하는 시민과 슬픔을 겪는 시민 모두가 건강하게 애도하고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