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와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는 오는 10월 4일 오전 8시 30분부터 ‘2026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정조대왕이 1795년 아버지 사도세자를 기리기 위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융릉으로 향했던 효심의 행차를 현대에 재현하는 대규모 역사문화축제다. 서울 경복궁에서 화성 융릉까지 총 31.8km 구간에서 약 4천여 명과 말 108필이 참여해 당시의 장엄한 행렬을 재현한다.

서울, 수원, 화성의 주요 거점에서는 봉산탈춤 길놀이, 창작 뮤지컬, 시민 퍼레이드, 산릉제례 어가행렬 등 지역별 특색을 살린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서울 구간에서는 약 900명의 인원과 말 20필이 경복궁에서 노들섬, 노들나루공원, 금천구청 입구 삼거리부터 시흥 5동 주민센터까지 행렬을 이어간다. 수원 구간에는 약 2,200명과 말 80필이 참여해 안양과 수원 일대를 행진하며, 화성 구간에서는 약 800명과 말 8필이 전통, 현대, 미래 구간을 재현한다.

특히 화성에서는 정조효공원에서 산릉제례 어가행렬과 현륭원 제향이 진행되며, 제향 장면은 실시간 중계된다. 행렬은 경복궁 출궁의식으로 시작해 서울 구간에는 사전 신청한 시민 700여 명이 참여한다. 숙대입구부터 용산역 구간에서는 봉산탈춤 길놀이가 펼쳐지고, 노들섬에서는 역사강사 최태성의 역사콘서트와 정조대왕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이 진행된다.

노들나루공원에서는 미음다반 퍼포먼스와 격쟁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시흥행궁에서는 ‘여민동락’을 주제로 전통공연과 뮤지컬, 전통연희 공연 및 체험이 마련된다. 수원화성 일원에서는 로봇 퍼포먼스, 국제자매도시 공연, 시민 1,200여 명이 참여하는 수원화성 퍼레이드와 능행차 재현행렬이 이어진다. 화성행궁에서는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의 입궁 퍼포먼스와 K-밴드, K-댄스, K-대동놀이가 어우러진 ‘정조판타지’ 피날레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 당일 서울, 수원, 화성 일부 구간에서는 교통 통제가 실시된다. 서울 구간은 3시부터 10시까지 효자로 고궁박물관 입구 1개 차로, 8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경복궁 광화문 교차로부터 노들나루공원 앞 일부 구간, 오후 시간대에는 금천구청 일대 구간이 통제된다. 수원 구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여러 구간에서 순차적으로 통제 및 차로 축소가 이루어진다.

화성 구간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14시까지 전면 통제 구간이 지정됐다. 시민들은 사전에 통제 구간과 시간을 확인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 경기, 수원, 화성 지역이 협력해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각 지자체는 시민과 관광객이 행렬을 가까이에서 보고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서울시는 시민 700여 명이 참여하는 효행길 걷기와 역사콘서트, 창작 뮤지컬, 시흥행궁 공연 등을 통해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수원시는 수원화성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서 세계유산 수원화성을 축제의 무대로 만들고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대표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화성시는 능행차 여정의 마무리 구간에서 전통과 현대 구간을 모두 재현하고 제향을 실시간 중계하며 시민과 함께 그 뜻을 기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