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KB증권과 협력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광나루 한강공원 장미원에서 진행하는 ‘장밋빛 한강 웨딩’의 참여 대상을 서울시 거주 청년 부부까지 확대한다. 기존에는 저소득층과 다문화 가정을 중심으로 지원했으나, 이번에는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부부도 포함해 최종 2쌍을 선정해 결혼식을 지원할 계획이다. 결혼식은 10월 25일 광나루 한강공원 장미원에서 열린다.
선정된 부부는 장소 대관부터 웨딩드레스, 헤어·메이크업, 부케, 스냅 촬영, 하객 음식 등 예식 전반을 무료로 지원받는다. 신청 방식도 기존 자치구와 사회복지관 추천에서 시민 공개 모집으로 바뀌어, 참여 희망 부부가 직접 사연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청서에는 만남 사연과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경제적·사회적 사정, 광나루 장미원에서 결혼식을 희망하는 이유 등을 작성해야 한다.
참여 신청은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 신청 페이지에서 받으며, 신청자 또는 배우자 중 한 명 이상이 서울시에 거주해야 한다.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가정,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가정뿐 아니라 결혼식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부부도 포함된다. ‘장밋빛 한강 웨딩’은 2023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총 7회에 걸쳐 14쌍의 부부가 무료 결혼식을 올렸다.
광나루 한강공원 장미원은 2022년에 조성된 서울시 공공예식장으로, 탁 트인 한강과 장미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진행된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사업을 기획·총괄하고 KB증권이 후원하며, 결혼전문업체 사회적협동조합베라가 예식을 진행한다. 지난 예식에 참여한 부부는 경제적 부담으로 결혼식을 미뤘으나 한강에서 가족과 함께 뜻깊은 예식을 올릴 수 있어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장밋빛 한강 웨딩은 한강의 아름다운 공간과 기업의 사회공헌을 연결해 시민의 특별한 순간을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결혼식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