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민선 9기 핵심 정책인 야간경제 활성화의 첫 사업으로 진행한 ‘한강 밤핑’에 한 달간 1만 1천여 명이 참여하며 시민들의 높은 야간 여가 수요를 확인했다. ‘한강 밤핑’은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운영되는 임시 야영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이 강바람과 한강 야경, 배달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8월 한 달간 여의도와 뚝섬한강공원에서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는 총 3,503팀, 1만 1,476명이 참여했으며, 금·토요일 회차는 예약 시작 5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용객 만족도 조사에서는 94.7%가 내년에도 지속 운영을 희망한다고 답했고, 80.1%가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시민들은 SNS를 통해 “퇴근 후 강바람 맞으며 즐기는 치맥이 피로를 날려준다”, “아이들과 안전하게 야경을 보며 힐링할 수 있는 최고의 피서지”라는 후기를 남기며 ‘한강 밤핑’을 여름밤 필수 방문 코스로 꼽았다. 또한, 야간 체류가 식음료 소비로 이어지는 효과도 나타났다.
8월 1일부터 21일까지 여의도, 뚝섬, 망원 3개 권역 168개 상권에서 4개 카드사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3,49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카드 매출은 40.3% 증가해 야간 콘텐츠가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를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 유동인구도 크게 늘었다.
3개 권역의 일평균 야간 유동인구는 5만 6천 명에서 9만 3천 명으로 66% 증가했으며, 여의도와 뚝섬은 각각 112.4%, 85.7% 증가해 두 배 안팎으로 뛰었다. 특히 뚝섬 한강공원 물놀이장 유동인구는 약 19배 증가하는 등 야간 콘텐츠가 시민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소비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확인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9월부터 전체 11개 한강공원으로 야간 여가 공간을 확대한다.
그늘막 이용 시간을 기존 오후 7시에서 오후 10시까지 3시간 연장하고, 그늘막 허용 구역도 16개소에서 20개소로 늘렸다. 배달존도 기존 3개 공원 6개소에서 11개 공원 17개소로 확대해 방문객의 편의를 높였다. 안전관리도 강화해 조명등 14개와 CCTV 12대를 추가 설치하고 야간 순찰과 쓰레기 수거 체계를 강화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계획이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박진영 본부장은 “한강 밤핑을 통해 한강이 낮부터 밤까지 시민들의 대표적인 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야간 콘텐츠와 편의시설을 확대해 한강의 밤이 휴식과 즐거움을 넘어 소비와 지역경제 활력으로 이어지는 야간경제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