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미래한강본부가 한강의 다리 역사를 담은 교양서 시리즈 『한강 이야기 총서』 제10·11권 「한강의 다리」를 발간했다. 이번 시리즈는 조선시대 배다리부터 강남 개발과 메가시티 서울에 이르기까지 한강 다리를 중심으로 서울의 발전사를 살펴본다. 한강철교, 광진교, 마포대교, 한남대교 등 주요 다리들은 서울의 도시 변화와 생활상을 반영한다.
이번 도서는 다리 건설 배경, 교량 기술, 주변 지역 변화, 한강 다리에 얽힌 숨은 이야기 등을 역사적 자료와 함께 소개한다. 2025년 4월 기준 한강 본류의 33개 다리 중 서울 시내 23개와 경계 인접 6개 다리를 다룬다. 『한강 이야기 총서』는 2024년부터 기획·발간된 시리즈로, 한강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별로 실제 역사 자료와 함께 소개한다.
이번 「한강의 다리」는 전근대부터 근현대,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리 건설 배경과 서울의 확장 과정을 문화적 관점에서 조명한다. 경상국립대 이향아 교수와 서울시립대 박희성 교수가 논고에 참여했으며, 국사편찬위원회와 서울대 교수진이 자문과 검수를 맡았다. 총 2권으로 구성된 이번 시리즈는 제10권 「근대의 시작과 한강의 기적」이 전근대 도강부터 강남 개발 초기까지 다루고, 제11권 「강남개발과 메가시티 서울」은 잠실 개발부터 현재까지 한강 다리와 서울 변화상을 상세히 다룬다.
다리 건설에 사용된 토목·공학 기술을 쉽게 설명하고, 개통 후 인접 지역 변화도 깊이 있게 분석했다. 다리 구조 형식은 시대별 사회·경제적 여건을 반영해 1960년대 트러스교, 1970년대 거더교, 1980년대 아치교 등이 대표적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한강 다리의 역사도 소개한다.
예를 들어, 미국인 제임스 모스가 부설권을 받았던 한강철교가 일본에 의해 완공된 이야기, 광나루에 광진교가 건설된 배경, 성산대교에 반달 모양 구조물이 붙은 이유 등이 다양한 역사 자료와 함께 풀어졌다. 『한강 이야기 총서』는 한강 근현대사, 민속, 홍수와 치수 등 다양한 주제로 매년 발간되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12권이 출간됐다. 각 권에는 평균 95개의 역사 자료가 수록돼 있으며, 전체 12권에는 1,139개의 방대한 자료가 포함돼 있다.
옛 그림, 사진, 지도, 도면 등은 2022년부터 미래한강본부가 진행한 ‘한강 기록화 사업’을 통해 수집한 기록물이다. 서울역사편찬원, 서울역사박물관, 국가유산청 등 유관기관과 민간기업의 자료도 포함됐다. 모든 도서는 한강공원 누리집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전자책 형태로도 제공된다.
박진영 서울특별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 다리는 시민들의 일상과 도시 인프라의 중요한 부분이지만, 그 건설 배경과 역사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번 책을 통해 다리에 숨겨진 이야기를 쉽게 이해하고 서울 발전과 시민 생활 변화를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