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민들이 실제로 구매하고 섭취하는 먹거리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김치 취급업소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그 첫 결과를 공개했다. 9월 23일 기준 전통시장과 김치 제조·판매업소 등 6,365곳을 점검한 결과, 원산지 미표시 6곳을 제외하고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한 중국산 배추와 김치, 궁채 등 시중 유통제품을 수거해 위해성분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불검출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최근 중국 일부 지역에서 포름알데히드 배추와 염색 상추 등 해외 위해정보가 잇따라 알려짐에 따라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식품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산 수입 농·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8월 27일부터 9월 말까지 일반음식점, 전통시장, 반찬가게 등 김치 취급업소 약 9,500곳을 대상으로 자치구 및 민간과 합동으로 원산지 표시와 위생관리 실태를 특별점검하고 있다. 당초 목표는 일반음식점 6,400곳, 전통시장 2,600곳, 식품제조가공업 및 즉석판매제조가공업 500곳이었다.
9월 23일 현재 전통시장 5,802곳과 제조판매업소 563곳 점검을 완료했으며, 일반음식점 점검 결과는 취합 중이다. 점검 결과 전통시장 내 농·수·축산물 및 식품 판매업소 5,802곳 중 5,796곳은 원산지 표시가 적합했으나 6곳은 미표시로 적발되어 관할 자치구가 즉시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실시했다. 배추김치를 취급하는 식품제조가공업 및 즉석판매제조가공업 563곳은 모두 위생과 원산지 표시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수거한 중국산 배추 13건, 김치 48건, 궁채 6건과 궁채 가공품 24건에 대한 포름알데히드 및 타르색소 검사에서도 모두 불검출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수입산 농산물 37건, 수입산 수산물 155건(방사능 검사 103건 포함)에 대한 안전성 검사에서도 이상이 없었다. 농산물은 잔류농약 475종과 배추 포름알데히드, 궁채 타르색소를 검사했고, 수산물은 동물용의약품, 중금속, 미생물, 타르색소, 방사능 등을 검사했다.
가공식품은 김치 포름알데히드, 궁채 가공품 타르색소, 보존료, 미생물 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특별점검과 수거검사는 서울시가 8월 발표한 수입 먹거리 4대 안전망의 일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입·통관단계 검사에 더해 도매시장 반입부터 온·오프라인 유통, 음식점과 전통시장 등 소비단계까지 다중 안전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식약처 검사 결과에서도 중국산 배추와 김치에서 포름알데히드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캉바오현에서 생산된 배추를 사용하는 업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산 줄기상추(궁채)는 통관단계 검사를 강화했으며, 식용색소를 사용한 제품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김치 취급업소 점검과 일반음식점 점검 결과 취합을 10월 중순까지 마무리하고, 김치와 배추뿐 아니라 시민이 많이 소비하는 기타 수입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도 지속할 계획이다. 해외 위해정보가 새롭게 확인되는 품목은 신속히 검사 대상에 추가해 유통·소비 단계에서 위해 여부를 선제적으로 확인하고, 특별점검 및 수거검사 결과도 정기적으로 공개해 시민들이 먹거리 안전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가락시장 등 도매시장 반입 수입 농·수산물, 온·오프라인 유통제품, 전통시장과 음식점 등 소비 현장을 단계별로 점검·검사하고 부적합 제품이 확인되면 즉시 회수·폐기해 시민 식탁에 오르는 마지막 단계까지 먹거리 안전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특별점검 첫 결과와 수거검사에서 일부 원산지 미표시 외에 우려할 만한 위해요인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진행 중인 점검도 신속히 마무리하고, 신규 해외 위해정보가 확인되는 수입식품은 즉시 검사 대상에 포함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거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