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27년 생활임금을 시간당 12,757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2026년 생활임금 12,121원보다 5.2% 인상된 금액으로, 최근 3년간 2~3%대 인상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월 환산액은 주 40시간, 월 209시간 기준으로 266만 6,213원에 달한다.

내년도 생활임금은 정부가 지난 8월 고시한 2027년 최저임금 10,700원보다 2,057원 높아 최저임금 대비 119.2% 수준이며, 정부가 제시한 적정임금 118%를 상회한다. 확정된 생활임금은 2027년 1월 1일부터 1년간 적용된다. 적용 대상은 서울시 및 시 투자·출연기관 소속 직접고용 노동자, 서울시 투자기관 자회사 소속 노동자, 민간위탁기관 노동자(시비 100% 지원), 매력일자리 참여자 등 총 1만 4천여 명이다.

서울시는 지난 3일 노동자·사용자 대표와 전문가로 구성된 생활임금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가계 소비지출 부담, 물가상승률, 시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생활임금을 최종 확정했다. 박경환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노동자 생계 부담을 반영해 생활임금을 큰 폭으로 인상했으며, 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해 노동자의 실질적 생활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