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주택공급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다. 2026년 1월부터 7월까지 주택 인허가와 착공 물량이 전년 동기 및 최근 3년 평균을 크게 웃돌며, 서울시가 추진해 온 공급 확대 정책이 실제 사업 단계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착공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4% 증가해 주택 공급 속도가 가시적으로 빨라지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7월까지 인허가 2만 8,634호, 착공 1만 9,507호를 기록했으며, 이는 최근 3년 평균 대비 각각 36.7%, 34.6% 높은 수치다. 서울시 주택공급 증가의 핵심 동력은 정비사업이다. 아파트 인허가 중 82.8%, 착공 중 81.4%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나왔다.

주요 단지로는 거여 새마을, 한남 5구역, 잠실주공5단지 등이 있으며, 착공 단지로는 흑석11구역, 신림2구역, 중계본동 등이 있다. 정비사업 활성화와 사업기간 단축 정책이 공급 확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또한, 청년과 1인 가구를 위한 비아파트 주택 공급도 크게 늘어 인허가는 64.4%, 착공은 80.9% 증가해 다양한 주거 수요에 대응하는 주택 공급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시는 2027년까지 신축 아파트 4만 8천 호 입주가 예정돼 있으며, 2031년까지 31만 호 착공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정비사업 공정 관리 체계를 부시장급으로 격상하고 25개 자치구와 협력해 지연 사업장을 집중 점검하는 특별 공정촉진회의를 운영 중이다. 또한 3년 내 착공 가능한 핵심 공급 전략사업을 밀착 관리하며 인허가부터 착공, 준공까지 공급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공급 증가세가 실제 입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인허가와 착공 증가, 비아파트 공급 회복은 서울 주택공급 기반이 탄탄해지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라며 “공급 확대 흐름이 입주로 이어지도록 정비사업 등 주요 사업을 밀착 관리해 차질 없이 주택공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통계, 세움터 건축행정시스템, 서울시 정비사업 통계 등 행정자료를 종합해 이뤄졌다. 서울시의 이번 주택공급 증가세는 도시 주거 안정과 다양한 주거 수요 충족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정비사업 중심의 공급 확대와 비아파트 주택 공급 회복은 서울시 주택시장 구조를 다변화하고 청년 및 1인 가구 등 다양한 계층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