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유망 AI 스타트업의 미국 뉴욕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기존 해외 전시회 참가와 투자유치 지원에 더해, 뉴욕 현지 기업과 AI 기술을 실증하고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 AI 허브 입주기업인 넥스트페이먼츠가 뉴욕시 경제개발공사(NYCEDC) 주관 ‘NYC AI Nexus’ 프로그램에 선정돼 오는 11월부터 현지 사업화에 나선다.

서울 AI 허브는 양재 일대에 조성된 AI 산업 육성 거점으로, AI 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 전문인재 양성,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넥스트페이먼츠는 전 세계 200여개 스타트업 중 14개 최종 선정사에 포함된 유일한 국내 기업으로, 오프라인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하나의 구조로 연결하는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NYC AI Nexus’는 뉴욕시 경제개발공사가 주관하는 AI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뉴욕 소재 중소·중견기업과 AI 스타트업을 연결해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검증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선정기업에는 1년간 뉴욕 현지 사무공간이 제공되며, 기술·시장진출 전략 수립, 산업별 협력기업 연결, 시범사업 및 기술검증, 전문가 상담, 투자유치 등이 지원된다. 뉴욕경제개발공사는 2029년까지 최대 165개 AI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300여개 중소·중견기업의 AI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며, 최소 1,200만 달러 규모의 AI 투자유치도 추진한다. 넥스트페이먼츠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유통·외식업 분야를 중심으로 현지 사업화에 나설 예정이다.

11월부터 미국 시장에 맞춘 제품, 가격, 유통 전략을 바탕으로 현지 기업과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제품 시장성을 검증하고 협력기업 발굴과 후속 투자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는 AI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서울 AI 허브를 통해 사전 준비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올해 4월 공모로 AI 스타트업 6개사를 선발해 기업별 사업 현황과 해외 진출 역량을 진단하고 맞춤형 컨설팅과 현지 프로그램 참여 준비를 지원했다.

넥스트페이먼츠도 이 과정을 거쳐 NYC AI Nexus에 최종 선정됐다. 선정 이후에도 뉴욕 현지 프로그램 참여 지원과 현지 기업 및 투자자와 협력 기회 발굴 등 후속 지원이 이어진다. 서울시는 이번 뉴욕 프로그램 참여를 계기로 AI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현지 기술 실증과 사업화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캐나다 밀라 연구소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등에 AI 스타트업을 파견해 해외 연구진과 기술적 난제를 공동 해결하도록 지원해 왔다. 또한 CES, 비바테크 등 해외 주요 전시회에 서울통합관을 조성하고, 현지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와 기업 간 상담을 지원해 해외 투자자와 기업을 연결해 왔다. 이번에는 뉴욕 현지 기업의 실제 수요를 바탕으로 기술을 검증하고 시범사업이 후속 계약이나 사업협력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김현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 AI 스타트업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기술개발뿐 아니라 현지 고객 요구를 파악하고 실제 사업에 적용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해외 AI 산업 육성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유망 AI 스타트업이 현지 기술검증부터 고객 발굴, 사업화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