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과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을 기념해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특별기획전 '타자기, 글씨쓰는 긔계'를 10월 9일부터 내년 1월 2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글 타자기의 발명과 발전, 자판 표준화 과정을 통해 80여 년간 이어져 온 한글 기계화 역사를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전시에는 최초의 한글 자판인 ‘이원익 타자기’ 복원품을 포함해 40여 점의 타자기와 사진, 영상 자료가 전시된다.

관람객은 직접 타자기를 체험하고 관련 강연과 토론에도 참여할 수 있다. 전시는 네 개 존으로 구성된다. 1존에서는 1910~1950년대 초기 한글 타자기와 이원익 언문 타자기 복원품을 공개한다.

2존은 1969년 표준 자판 제정 전까지 사용된 세벌식과 다섯벌식 타자기 등 다양한 자판 배열을 비교 전시한다. 3존에서는 1969년 국무총리 훈령에 따른 네벌식과 두벌식 표준 자판 정착 과정을 다루며, 국내외 다양한 타자기 기종을 선보인다. 4존은 현재 타자기 사용자 모임의 커스텀 타자기와 동시대 작가 협업 작품을 통해 한글 기계화가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시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과 일요일은 휴관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과 연계 프로그램은 G밸리산업박물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경제실 김현우 실장은 한글 타자기가 산업 기술과 생활문화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매개체라며, 이번 전시가 AI 시대에 아날로그 기계인 타자기의 기술적·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한글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