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세계 최대 규모 폐암 국제학술대회와 아시아태평양 대표 감염관리 국제학술대회를 동시에 유치하며 아시아 MICE 도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오는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WCLC 2026)'에는 약 8,000명의 폐암 분야 전문가가 참가한다. 서울에서는 19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서 최신 연구 성과와 치료법이 공유되고 국제 협력 네트워크가 구축될 예정이다.

또한, 2030년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감염관리 전문가 약 1,500명이 참여하는 '2030 아시아태평양 감염관리 국제학술대회(APSIC 2030)'가 국내 최초로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두 대회를 통해 총 9,500여 명의 국내외 의학 전문가와 관계자가 서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며, 의료·회의 인프라와 문화·관광 콘텐츠를 결합해 참가자 체류를 늘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대회 기간 중에는 한복 체험, 자개 풍경 만들기, 한글 비즈 팔찌 제작 등 서울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맞춤형 관광 코스도 제안해 참가자들의 관광과 소비를 유도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세계폐암학회 임원진의 서울 현장 방문 지원 등 유치부터 개최 준비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했다. APSIC 2030 유치 역시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제안서 작성과 지지서한 발송 등 전반적인 유치 활동을 지원했으며,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와 관계기관의 협력이 성과를 이끌어냈다. 서울은 국제협회연합(UIA) 기준 2025년 국제회의 개최 실적에서 세계 3위, 아시아 1위를 차지했으며, 국제컨벤션협회(ICCA) 기준으로도 3년 연속 세계 10위권에 들었다.

미국 비즈니스 관광 전문매체 글로벌 트래블러가 선정하는 '최고의 MICE 도시'에도 11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는 이번 국제 의학 학술대회 개최 성과를 관광 및 MICE 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확산할 계획이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대회 유치와 개최는 서울의 체계적인 MICE 지원체계와 학회 및 업계 협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서울의 검증된 개최 역량과 차별화된 지원제도를 바탕으로 국제회의 참가자의 체류와 관광을 확대해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