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이 올여름 낮부터 밤까지 시민들의 대표적인 여름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6월 19일부터 8월 30일까지 73일간 여의도, 뚝섬 수영장과 잠실, 난지, 양화, 광나루 물놀이장 등 6곳에서 총 55만 6,981명이 방문했다. 특히 여의도와 뚝섬 수영장은 전년 대비 각각 58%, 36% 증가하며 높은 인기를 보였다.

운영 시간은 7월 3일부터 기존 오후 6시에서 밤 10시까지 연장돼 야간에도 12만 6,498명이 이용했다. 야간 개장과 함께 DJ 라이브 공연, 버스킹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더해져 시민들이 한강에서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여가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여의도 수영장에서는 7월 24일부터 매주 금·토·일 신인 DJ 공연이 진행됐고, 여의도와 뚝섬 수영장에서는 버스킹 공연 ‘SUMMER YOUTH: 우리의 여름’이 열렸다.

물놀이 시설도 연령별로 다양하게 구성돼 청년부터 어린이 동반 가족까지 폭넓은 이용객의 호응을 얻었다. 성인 이용객이 전체 방문객의 68%를 차지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 유아도 각각 17%, 9%, 6%의 비중을 보였다. 안전과 수질 관리도 강화됐다.

현장에 안전요원 59명을 배치하고 CCTV 136대를 운영했으며 서울경찰청과 협력해 불법촬영 점검과 순찰을 실시했다. 수영장 내 흡연과 음주를 제한하고 별도 흡연부스를 설치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했다. 여과기 순환 횟수를 하루 3회에서 5회 이상으로 늘리고 매시간 간이 수질검사, 매주 정밀 수질검사를 실시해 모든 항목이 기준에 적합했다.

서울시는 잠원 수영장을 2028년 이후 리모델링해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며,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봄·가을에도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뚝섬 수영장은 드론 라이트쇼, 서울거리예술축제 등 행사 공간으로도 이용됐다. 내년에는 야간 개장과 공연, 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한강 수영장을 낮부터 밤까지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대표 여름 여가 공간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올여름 약 56만 명이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찾으며 한강이 서울의 대표 여름 명소로 자리 잡았다”며 “야간에도 12만 명이 넘는 시민이 방문한 만큼 야간경제 활성화와 연계해 다양한 콘텐츠를 확대하고 안전과 수질 관리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